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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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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게임 업계의 사정은, PC건 모바일이건 상관없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예상보다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의도치 않게 게임 관련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코인 채굴 이슈 때문에 그래픽 카드 구입은 거의 불가능했었고... 특정 게임으로부터 시작된 트럭 시위와 그 여파는 게임계 전반으로 퍼져나가 그동안 쌓여있던 유저들의 불만이나 불신감이 드러나기도 했지요. 딱히 코로나 사태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게이머들이 열광할 만한 대형 타이틀의 출시가 부족했던 것도 있고, 기다려왔던 AAA급 게임의 뚜껑을 열어보니 막상 기대 이하였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점차 그래픽 카드 수급이 원활해지고 있으며 배틀필드 2042나 디아블로 2: 레저렉션과 같은 기대작의 출시도 예정되어 있고, 모바일쪽에서도 웬만한 대형급 게임들의 경우 PC 환경이 포함된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아져서 다소 숨통은 트여지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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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모바일 게임계에는 한차례 이변이 있었지요. 약 4년간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앱스토어의 매출 1,2위를 유지하고 있던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신규 게임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제작, 카카오게임즈 유통)에 밀려난 것인데, 출시 초기에 잠시 밀리는 상황은 간간히 있어왔지만 오딘의 경우 출시 후 3주째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2분기에 출시된 대형 타이틀 중 트릭스터M은 원작에 대한 존중도가 없다시피 한데다 완성도도 낮은 상태로 출시되어 이미 유저들이 70% 이상 빠져나갔고, 제2의 나라는 리니지 BM(비즈니스 모델, 단순히 요약하면 과금 구조)에서 그나마 차별화에 신경을 쓴 모습은 보이며 지브리 특유의 아트워크도 있어 나름 선방하고 있지만 유저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지요.

 

그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뭔가 다른가? 하면 딱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래픽이나 사운드는 좋은 편이지만, 옛날 방식의 전투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공격 회피나 스킬 캔슬 등 유저의 컨트롤은 불가능하고 결국 말뚝딜만 해야 합니다. 실제로 보스의 공격 범위가 시각적으로 표시되긴 하는데, 유저가 이를 보고 공격이 시작되기 전에 범위에서 멀리 벗어난다 해도 데미지는 그대로 들어오는 식입니다. 이는 즉, 자동 사냥 및 캐릭터의 스펙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리니지 BM의 그림자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한 과금 유도 정책을 가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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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여러 아쉬운 점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딘이 모바일 양대마켓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앞서 언급했던 트럭 시위의 여파로 인해서 3N 개발사에 대한 불신이 깊어졌기 때문에 리니지류 게임을 즐겨하던 다수의 유저들이 오딘으로 옮겨간 것도 있겠고, 출시 초기부터 PC 플랫폼과 계정이 연동되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점도 한몫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현재 시점에서 모바일과 PC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은 NC소프트의 퍼플 기반 게임들, 원신, 그랑사가, 제2의 나라(베타) 등 여럿 있으나, 장시간의 자동 사냥을 필요로 하는 리니지식의 게임에서 PC 환경을 지원한다는 것은 어쨌든 큰 장점일 것입니다. 크로스 플레이가 활성화되기 이전의 PC 환경에서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앱플레이어를 사용하는 방법 밖에 없었지만 앱에 따라 호환성이나 안정성 면에서 불안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개발사가 직접 제공하는 PC 버전이 있다면 유저 입장에서 좋을 수 밖에 없겠지요.

 

오딘의 PC 버전은 홈페이지와 런처를 거치는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들과 비슷한 형식인데, 모바일 버전이 기반인 듯한 UI나 조작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축키 표시도 앱플레이어의 가상키와 비슷하고 설정창의 구성도 모바일 버전과 동일한 점(특히 해상도나 프레임 설정)도 그렇고, PC용 클라이언트라는 느낌보다는 오딘 전용 앱플레이어라는 느낌이 더 강한 편입니다.(물론 앞서 언급했던 타 크로스 플레이 게임들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때문에 유저에 따라서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론 PC 버전의 존재 덕분에 유입자 수가 늘었으며 신규 IP임에도 PC방 점유율에서 10위권 대에 들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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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게임 자체만으로 보면 크게 경쟁력이 있어보이진 않지만, 어찌됐든 4년에 걸친 리니지 형제의 독주를 막아냈다는 점은 꽤 인상적이며 초기부터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일반적인 PC 유저들까지 유입시킨 것은 괜찮은 한 수였다고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가격 및 성능으로 가장 무난한 포지션에 위치하는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 NVIDIA RTX 3060은 오딘의 PC 버전을 어느 정도까지 소화해낼 수 있을까요? 모바일 기반으로 보이긴 해도 2021년의 신규 3D MMORPG 게임인 만큼 그래픽도 화려한 편이고 옵션도 다양하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가 좋을수록 더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럼 GIGABYTE GeForce RTX 3060 EAGLE V2 D6 12GB 제이씨현을 사용하여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얼마만큼 원활하게 즐길 수 있을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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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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