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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게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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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게임 개발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매우 친숙한 존재입니다. 한국의 민속 놀이라는 평가를 받는 스타크래프트(1998) 뿐만 아니라 디아블로 2(2000),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2004), 오버워치(2016) 등 많은 게임들이 한국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아왔고, 한국어 더빙까지 포함된 충실한 현지화 정책이나 다수의 오프라인 행사 등을 통해서 한국 시장에 매우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현재 시점의 블리자드는 과거만큼의 위상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2010년대에 들어 자사의 게임 운영 측면에서 문제가 많아졌고 패치, 유저와의 소통 과정에서도 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오히려 잡음을 늘리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후 디아블로 이모탈의 발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의 폐지,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의 낮은 퀄리티, 총체적 난국에 실질적으로 방치 상태인 오버워치 등 긍정적인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기에, 현재 블리자드에 대한 게이머들의 기대감은 바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미 연방 정부가 직접 수사할 정도의 초대형 이슈가 터졌었고 2022년까지는 딱히 발표될 게임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9월 24일 출시가 예정되어 있던 디아블로 2의 리마스터 버전, 디아블로 II: 레저렉션에 대한 우려도 결코 적지 않았지요. 그러나 다행히도 디아블로 II: 레저렉션은 큰 이슈없이 정식 출시되었으며 서버 오픈 직후 접속 대기와 제한, 긴급 점검, 롤백 현상 등의 문제가 터지긴 했지만 기본적인 게임의 평가는 일단 괜찮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re_D2R 2021-09-27 오후 5-52-14-596.jpg

 

어쨌든 2000년도 초반에 수많은 게이머들이 즐겼던 디아블로 2(이하 원작)가, 21년의 세월을 넘어 새롭게 보여주는 모습은 과연 어떨까요?

리마스터판답게 디아블로 II: 레저렉션(이하 레저렉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그래픽 부분이겠습니다.

 

최근의 3D 게임처럼 엄청난 그래픽 수준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2D 스프라이트 기반이었던 원작과는 달리 레저렉션은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하여 과거에는 구현할 수 없었던 물리 렌더링이나 동적 광원 효과 등이 적용되어 있으며, 최대 8K 해상도 및 21:9 와이드 해상도를 지원하고 프레임의 목표치에 맞추는 동적 해상도 조정 기능도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3D 모델링 덕분에 장비를 장착했을 때 실제 캐릭터에 거의 그대로 반영되도록 개선되었으며, 화면 확대 기능이 추가되어 방어구의 디테일한 장식이나 룬, 보석이 박혀있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re_D2R 2021-09-27 오후 5-39-21-125.jpg

 

2017년에 발매되었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경우 비디오 설정의 HD 그래픽 항목 및 F5 키를 통해 원작-리마스터 간의 전환이 가능했었는데, 레저렉션 역시 동일한 그래픽 전환이 가능합니다. 레저렉션에서는 원작을 "레거시 그래픽"이라 칭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그래픽 설정 항목을 따로 마련해두었습니다.

 

re_D2R 2021-09-24 오후 1-11-54-350.jpg

 

640x480 및 800x600 해상도를 지원하고 광원 효과 품질, 그림자 혼합, 원근 모드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레거시 그래픽 모드(엄밀히는 원작의 코어 시스템)는 레저렉션이 실행되는 동안 백그라운드에서 동작하게 됩니다. 따라서 어떠한 상황에서든 키보드의 G키를 누르면 레거시-레저렉션 간의 그래픽 전환이 가능하며 유저가 원한다면 항상 레거시 그래픽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그래픽의 전환은 아래 이미지 비교 컴포넌트 및 GIF를 통해서 간단히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Diablo II_ Resurrected_Legacy_Mode.gif

 

레저렉션의 또다른 특징은 PC 뿐만 아니라 Xbox One 및 Series X/S, PlayStation 4/5, Nintendo Switch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된다는 점으로, 이전처럼 PC 환경에 국한되지 않고 유저마다 최적의 게이밍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레저렉션은 진행 데이터 공유 기능을 제공하는데, 어느 플랫폼에서 플레이하든 진행 상황을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 혹은 "크로스 세이브"와 동일한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 플랫폼에서 레저렉션을 구매했다고 해서 다른 플랫폼에서도 공짜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고, 공유 기능을 사용할 플랫폼 별로 각각 레저렉션을 구매해야 합니다. 또한 공유 기능은 Battle.net 클라우드 저장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플랫폼 별로 동일한 Battle.net 계정에 반드시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똑같은 게임을 플랫폼 별로 구매하는 것은 다소 부담이 될 수 있긴 하지만, 유저의 환경에 따라(특히 Nintendo Switch의 휴대 모드) 공유 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레저렉션은 동일 기종의 상/하위 콘솔끼리 호환되는 세대 호환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PC와 Nintendo Switch는 단독 기종이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지만, 세대가 나뉘어져 있는 Xbox(One, X, S) 및 PlayStation(4, 5)의 경우 동일 기종에 한해서 세대에 상관없이 파티 매칭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필자는 PlayStation 5로 플레이하고 친구는 PlayStation 4로 플레이하더라도 같이 파티를 맺고 사냥을 할 수 있다는 얘기지요.

 

re_D2R 2021-09-27 오후 2-33-31-37.jpg

 

이러한 레저렉션의 다기종 정책으로 인해 추가된 컨트롤러 조작 방식은 꽤 반가운 부분입니다.

현재 대다수의 쿼터 뷰 액션 RPG 게임들처럼 L스틱을 통해 원하는 위치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L스틱의 기울기 강약에 따라서도 달리기/걷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물론 기존의 토글 방식 전환도 가능)

그리고 조준점(커서)가 없는 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원뿔 범위의 영역이 지속적으로 필드를 스캔하여 몬스터, 아이템, 사물, 다른 플레이어 등을 확인하고 액션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게 됩니다. 몬스터가 드랍한 아이템의 이름도 시간과 거리에 따라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합니다.

스킬 사용은 6개의 버튼 + 트리거 조합으로 최대 12개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허리띠의 아이템 사용은 십자키에 배정하여, 과거에 사용하지 않았던 조작 방식임에도 상당히 직관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re_D2R 2021-09-27 오후 2-31-28-797.jpg

 

이러한 컨트롤러 조작 방식은 이동 및 전투 상황에서 꽤 메리트가 있고 접근성도 좋기 때문에, 기존의 키보드+마우스 조작도 그대로 쓸 수 있는 PC 환경에서도 활용하기 좋습니다만... 캐릭터, 소지품, 기술 트리와 같은 게임 메뉴 화면에서는 키보드+마우스 대비 불편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이템을 허리띠에 장착하는 방법이나 창고에 옮기는 방법이 다소 번거로운 편이라, 필자의 경우 이동 및 전투 상황에서는 컨트롤러를 쓰고 창고 작업을 할 때는 키보드+마우스를 쓰기도 했습니다. 유저가 조작한 장치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약간의 딜레이는 있지만) UI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기능이 있다는게 다행이라 할 수 있겠지요.

 

re_D2R 2021-09-27 오후 5-33-25-491.jpg

 

그래픽과 조작 방식 외에, 레저렉션에서 개선된 편의성 부분도 눈에 띕니다.

내역이 너무 많기 때문에 리스트로 작성해야 할 수준이긴 하지만... 역시 체감되는 것은 개인 창고 100칸, 계정간의 공유 창고 3 x 100칸, 금화 자동 획득 기능, 파티에 자동 참여 또는 초대 기능, NPC 대화창에 스크롤 바 적용, 도박 관련 NPC에 새로고침 기능 추가, 글자 사이즈 조절, 공격이 빗나갈 경우 "빗나감" 표시 정도가 있겠습니다. 키보드를 활용할 수 있는 PC에서는 더 디테일한 편의성 개선이 이루어졌으니 원작을 즐기고 기억하는 유저분들이라면 편의성 체감이 더 크게 다가올 것으로 여겨집니다.

 

re_D2R 2021-09-27 오후 2-01-52-107.jpg

 

원작과 21년의 세월 차가 있는 만큼 레저렉션에서 추가 및 개선된 부분을 위주로 언급하였지만... 원작 자체가 시리즈 중에서도 제일 잘 만들어졌다고 평가받은 게임이고, 레저렉션은 그 근본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리마스터한 게임이기 때문에 변경점만 짚어도 큰 무리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앞서 언급한 서버 오픈 초기의 문제도 있고, 간간히 발생하는 위치 렉도 여전하며(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가는 코어 시스템 때문에 그런지?), 한국 한정으로는 매 1시간마다 게임 과몰입 방지 메시지가 떠서 몇 초간 게임 플레이가 강제로 멈춰버리는 문제도 있긴 하지만, 블리자드의 과거 리마스터 작품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나 워크래프트 III: 리포지드보다는 훨씬 준수한 모습을 보여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겠습니다.

 

re_D2R 2021-09-27 오후 5-43-55-508.jpg

 

좀 더 자세한 평가는 마지막에 하도록 하고... 일단 게임성과는 별개로, 3D 모델링 기반으로 제작된 디아블로 II: 레저렉션은 어느 정도의 그래픽 리소스를 요구할지 궁금해지는데요. 보여지는 그래픽만으로는 그리 높은 사양을 요구할 것 같지는 않아보이지만, 원작도 최적화 부분에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최근 블리자드 사의 내부 사정도 안정적이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속단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GIGABYTE GeForce RTX 3080 Ti Gaming OC 12GB 제이씨현 그래픽 카드를 활용하여 디아블로 II: 레저렉션의 4K 환경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한 번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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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목차

  • profile
    향수병 2021-10-21
    리뷰를 이제 봤네요. ㅠㅠ
    고생 하셨습니다. 저도 예전 생각이나서 구매 후 즐기고 있는데 그래픽카드가 힘들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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